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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 약물 지식

여행 시 챙겨야할 비상약 목록!

by itssunmazing 2024. 8. 3.

드디어 올해도 여름으로 접어든 지 벌써 두 달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휴가를 다녀온다는 8월에 접어들었고, 국내, 해외로 여행을 가는 지인들이 많아지기 위해 시작했다. 국내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라면 어디를 가나 약국에서 우리의 언어로 약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기에 큰 걱정이 없으나 외국으로 여행 가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상비약을 챙겨야 한다. 국가에 따라 우리나라에선 구하기 쉬운 약물도 병원에서 처방받아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 약국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 혹은 언어 장벽이 있는 곳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포스트는 해외여행 시 어떤 약들을 챙겨가면 좋을지 간략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약물을 상비약과 정기 복용 약으로 나눠본다.

1. 챙겨야 할 필수 상비약

상비약 - 상비약이란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어딘가에 넘어져 다쳤을 때, 혹은 갑자기 열이 날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 해열진통제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약물이 속하며 치통, 두통, 근육통과 같은 일시적인 통증 및 단순한 통증 완화하게 효과적이며 해열제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기도 한다. 추가로 -프로펜 계열의 약물인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또한 해열진통제에 속하는 약물들이다.

- 감기약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러스는 약물의 치료 없이도 몸의 자연적인 면역반응에 의해 제거되기 때문에 증상의 완화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곤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인 기침, 콧물, 가래, 발열, 근육통 등의 완화를 도와주는 약물로는 앞서 언급한 해열진통제가 있으며, 기침과 콧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약물은 기침약가래약, 항히스타민제 등의 복합 약물들이 있다. 감기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종합감기약 정도 챙겨가는 것을 권장한다.

- 알레르기약 : 평소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들도 꼭 챙겨야 할 약이 바로 알레르기약이다. 해외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식물, 동물, 식품 등을 접할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모르고 있던 알레르기가 발현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물론 본인이 음식이나 환경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욱이 챙겨야 할 필수 약품이다. 알레르기로 인해 나타나는 비염, 가려움증이 나타났을 때도 활용할 수 있는 약물로, 알레르기 약은 1.2 나누어진다. 1세대 약물은 다이펜하이드라민독실아민하이드록시진, 클로르페니라민과 같이 졸림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이다. 출시된 지 가장 오래되었기 때문에 약물의 효과나 안전성인 측면에서 가장 많은 의학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졸림을 유발할 수 있어 여행 중 운전이나 기계 조작이 필요한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에는 로라타딘, 펙소페나딘, 레보세트리진 등이 포함되는데 1세대 약물에 비해 지속 기간이 조금 늘어나 1일 1회 복용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졸린 부작용이 더 적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성분에 따라 그 효과가 1세대보다 못하다는 의견도 있으며 개선되었다고 하는 졸림의 부작용도 사람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 위장약: 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의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사용해야 약물들도 달라진다. 음식의 소화를 도와주는 소화제, 위 내 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중화시켜 속쓰림 증상에 도움을 주는 위산 억제제흔히 잘 꼬임이라고 말하는 위장의 운동을 조절해 주는 약물, 설사를 멈추게 해주는 지사제, 변비에 도움이 되는 변비약 등 다양한 약물들이 있는데 본인이 평소에 잘 겪는 증상에 따라 약물을 챙기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지사제의 경우, 장염으로 인한 설사는 지사제가 위험할 수 있어 심한 설사의 경우 해외에 있더라도 병원을 가보는 것을 권장한다. 세균성 설사에 지사제를 사용할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상처치료제: 넘어져 다치게 될 때를 대비해 꼭 필요한 약물이다.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더 빨리 회복될 수 있게 도와주는 습윤 드레싱 제품과 더불어 감염되지 않게 하기 위해 바르는 소독약과 연고가 있다. 알코올 솜이 개별 포장된 제품을 사 가면 유용할 것이다. 상처가 난 부위는 알코올 솜으로 한번 닦아주어 살균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처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밴드나 습윤 드레싱 제품을 붙여주어 덧나지 않게 해줘야 한다.

2. 정기 복용 약

본인이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심장약 등이 있다면 여행하는 일수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꼼꼼히 챙겨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심장약이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의 경우, 갑작스럽게 복용을 중단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단하지 않고 이어서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항공을 이용하여 여행하는 경우에는 부치는 수화물에 약을 보낼 경우 수화물을 잃어버리게 되면 약 복용이 어렵기 때문에 꼭 소지할 것을 권장한다. 국가에 따라서는 처방 약의 경우 의사의 영문 처방확인서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여 꼼꼼히 준비한다. 더불어, 여행 중 갑작스러운 도난, 사건, 사고에 따라 약물이 물에 젖어 복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러 장소에 적절하게 분배하여 담아두자.

이상 여행에 필요한 약물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여행 준비 시 미리미리 내게 필요한 약물들을 잘 챙겨 여행지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하자.